문화시민세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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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로운 지평을 여는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염원하며
등록일 2015-08-11 13:43:54 조회수 392

소치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린지 엊그제 같은데,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90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제부터 평창이다”하는 말이 실감 있게 들려온다.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대회는 2018년 2월9일부터 2월25일 까지 평창을 중심으로 용평, 정선, 강릉에서 개최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을 겪으며 온 국민의 성원으로 유치하게 됐다.


이와같이 국민적 염원을 담아 세계적 국제경기대회를 치르게 된것은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2002월드컵축구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면서, 지난 두 대회가 우리에게 남긴 소중한 경험과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되 새겨 본다. 여기서 우리가 확인하는 것은 불퇴전의 도전 정신과 문화민족으로서의 자존감, 그리고 문화시민사회를 향한 국민적 자각이 아닌가 싶다.


그 중에서도 2002년 분출한 선진 일류시민의 위상으로 도약하고자하는 국민적 열망, 그리고 이 열망과 함께한 문화시민운동이 있다. 이 모든 것들 위에서 대한민국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모든 인류에게 평화와 행복을 선사하는 세계인의 축제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88서울올림픽을 세계올림픽역사상 유례없는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으로 성공 시켰다. 한국인들은 올림픽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배우고, 목말랐던 문화적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었다. 한국이 세계 속의 한국으로 다시 태어나는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2002월드컵축구대회는 민간주도 정부지원의 문화시민운동으로 월드컵 4강신화와 함께 한국인의 문화시민의식을 질적으로 성숙 시키는 훌륭한 계기가 돼 주었다.


친절 질서 청결의 3대 실천 덕목 중심의 2002월드컵문화시민운동은 선진국 진입을 갈망하는 국민들의 참여와 호응으로 민간주도 시민운동 사례에서 보기드믄 성과를 거두었다. 미소로 손님 맞이하기, 지하철 질서 지키기, 한 줄로 서기, 아름다운화장실 운동 등 은 우리 사회를 질적으로 변화 시키고 시민의식을 개혁함으로 써 문화시민사회로 성숙하는 촉매의 역할을 해냈다

2002축구월드컵대회를 앞두고 1997년에 설립된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는 1999년부터 2005년 까지 매년 문화시민의식조사를 시행했다. 1999년부터 2005년 까지 실시한 시민의식조사는 친절지수, 질서지수, 청결지수를 산출하고 변화추세를 분석했다. 99년도부터 2002년 까지 객관지수를 중심으로 볼 때, 53.60 - 53.60 - 55.10 - 59. 12로 계속 높아 졌다. 99년에서 2001년까지 완만하던 변화추세가 2002년도에는 변화량으로 환산해서 약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출처: 정택희 한국교육개발원선임연구위원, 2002월드컵과 문화시민의식 변화와 양상, 2003) 이 시민의식 조사결과에서 보듯이 2002월드컵 계기로 추진하는 문화시민운동이 얼마나 효과적이고 유용한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계기로 문화시민운동의 불꽃을 다시한번 타오르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을 과시한다고 해서 항상 세계가 존경하는 문화국가의 품격과 존경심은 완성되지 않는다. 소치올림픽이 그런 진실을 잘 보여 주었다. 소치올림픽 개폐회식에서 펼쳐진 문화예술의 향연은 러시아 아니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최고 수준이었다. 그러나 소치올림픽은 러시아가 고 품격 문화국가라는 이미지를 선양하지 못했다. 심한 텃세와 일방적 응원, 대회를 얼룩지게 한 편파판정, 금메달에 온 신경을 쏟아 넣은 대회운영 등, 부분적이고 일부라고 믿고 싶은 러시아의 얼굴이 실은 소치올림픽의 이미지가 되고, 러시아의 품격을 훼손하는데 까지 이르렀다.


메달집계로 1위를 한 러시아와 이해 할 수 없는 은메달에도 의연하게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김연아 선수가 묘하게 대비를 이룬 결과를 진지하게 생각해야한다. 올림픽 정신은 평화와 화합이다. 올림픽의 신조는 이기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데 있다 공정하고 정정당당하게 경기하는 것이다. 올림픽은 경기장 밖에서도 진행된다. 여기에 문화시민운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있다.

공정한 시민정신, 정직, 친절, 배려와 나눔이 있는 문화시민사회, 메달을 따는 북반구 20여개국만이 아닌 동계올림픽 80여 참가국 모든 국민들과 친구가 되는 대회 만들기, 이러한 일들을 2018평창 동계올림픽 문화시민운동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지금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지평을 여는 올림픽으로 평창대회를 준비할 수 있다.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장 이진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