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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1c 문화시민사회로 가는 문화시민운동 (글 : 이진배 사무총장)
등록일 2004-08-30 00:00:00 조회수 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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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문화시민사회로 가는 문화시민운동
1. 미래의 비전
2. 정보화렐섟宛?국가이미지
3. 문화시민사회의 추구
   가. 인간존중의 사회
   나. 공동체적 민주시민사회
4. 문화시민운동의 전개
5. 문화시민운동의 새로운 과제
6. 문화시민사회 「가정연극운동」의 제언

월드컵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사무총장 이 진 배

 

1. 미래의 비전

우리의 국민소득이 10년 가까이 1만불의 덫에 갇혀있다. 압축발전의 꿈같은 30여 년 기간 중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두 가지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그런데 21세기의 초입에서 우리는 국가발전의 비전을 다시 재점검하는 과제를 떠맡고 있다. 국민소득 2만불을 넘어 그 이상의 부자나라로 발전해 나갈 것인가 아니면 여기서 주저앉아 버릴 것인가? 여기서 국민소득은 단순히 경제적 지표만이 아니라 그 경제지표가 상징하는 것은 세계속의 선진국가, 세계사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작지만 큰 문화국가의 위상이다.

최근 문화관광부가 발간한 「창의 한국 : 21세기 새로운 문화의 비전」은 서두에 이렇게 적고 있다. “창의 한국이라는 말속에는 어려서부터 문화적인 교육을 받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으로 성장한 문화시민이 다원적인 문화사회를 구성하고 역동적인 문화한국을 건설한다는 미래상이 담겨있다”

미래학자 다니엘 벨(Daniel Bell)은 사회의 중요한 요소로
기술경제구조(the techno-economic structure), 시민(the polity), 문화(the culture)의 세 가지를 꼽고,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문화라고 주장했다(The Cultural Contraditions of Capitalism, 1976). 다니엘 벨이 진단했듯이 21세기는 문화의 세기이다. 이 견해는 이제 논란의 여지없는 정설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와 같은 역사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리는 정보화의 문명사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슬기롭게 맞이하고 있다.

 

2. 정보화렐섟宛?국가이미지

2004년 상반기 정보화실태조사(정보통신부렷畸뮌壙固北廢占?발표/2004. 8)에 의하면 월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가 3천 67만명, 초고속인터넷의 가구보급율은 세계 1위, 정보화지수는 세계 7위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사이버범죄는 2000년 2,444건에서 2003년 6만 8,445건으로 폭증하고 있다. 자랑스런 정보화수준을 흠집 내고 있는 사이버범죄의 부정적 측면은 우리가 당면한 현실의 정확한 단면이 아닐까?
정보화의 물결과 함께 세계화의 새 국제질서가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 세계화시대의 생존은 누가 우위의 창의력을 발휘하는가 누가 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하는가 이다. 창의력과 경쟁력은 국가이미지 혹은 국가브랜드로 형상화된다. 그 이미지는 각 나라에 따라서 오랜 기간에 걸쳐 내공을 거쳐 숙성된 문화이미지에 다름 아니다.

팬텍 계열 부회장 박병엽은 독일의 견고함과 합리성, 일본의 깔끔함과 정밀성, 미국의 자유로움과 실용성, 프랑스의 세련됨과 예술성을 짚어 보면서 우리의 국가브랜드는 무엇인가라고 자문하고 있다.(조선일보 2004. 8. 23)

불행히도 세계시장에서 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우리의 국가이미지는 아직 실체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한강의 기적, 88올림픽, 2002월드컵과 같은 계기를 통해서 우리는 세계속의 우리의 정체성을 나름대로 과시하였다. 2002년 한렝臼疋梁?때만해도 친절려行?청결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문화적 자부심을 통한 문화국가이미지 고양을 과제로 삼은 문화시민운동을 전개하였다. 붉은악마의 열광적 응원축제와 함께 월드컵문화시민운동은 세계인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함께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한나라의 문화이미지가 부각될 수는 없는 일이다. 삼성 모바일폰과 LG의 휘센에어콘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어도 아직은 기업이미지의 차원에 머무르고 있다. 극단으로 치닫는 노사관계, 분출하는 거리투쟁의 불안감 때문일까? 그러나 그러한 부정적 사회양상은 일류국가이미지를 선점한 나라들에서도 익숙한 일들이었다. 요컨대 우리나라 문화국가이미지의 고양은 좀더 근본적인 문제가 아닌가 한다.

앞서 인용한 다니엘 벨의 사회 3요소 중 시민과 문화요소와 관련하여 성숙한 시민의식과 문화수준의 높은 품격을 생각하게 된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문화수준의 높은 품격은 상당한 내공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부분들이다. 시민의식이 성숙하고 품격 있는 문화수준을 성취할 때 우리는 문화시민사회에 도달하게 된다. 그래서 문화시민사회는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목표이며, 그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 중에 우리의 문화국가이미지는 점차 모습을 갖춰갈 것이며, 국가경쟁력 또한 세계 일류를 향해 한 걸음씩 강화돼 갈 것이다.


3. 문화시민사회의 추구

문화시민사회로 가는 길을 우리는 이미 절반정도 걸어왔다. 1960년대까지 농경사회였던 나라를 산업화시켰고, 후기 산업화 사회와 정보화사회의 전환점에 이르러 있다. 1990년대 이후 자유렵紙?인권에 대한 인식이 사회적으로 공유되고 정치적 민주화도 제도적 정착기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문화의식은 후기산업화사회와 정보화사회에 걸맞지 않으며 민주시민의식 역시 민주적 절차와 제도의 발전속도를 따라 잡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 향후 문화시민사회의 지향점을 「인간존중의 사회」와 「공동체적 민주시민사회」의 두 가지로 요약해 보고자 한다.

가. 인간존중의 사회
우리의 역사에는 弘益人間의 정신이 계승되고 있고, 근대에 이르러는 동학의 人乃天사상을 발전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 백성은 노동집약적 농경사회의 특성상 타자의존적 이었으며, 중앙집권적 통제하에 권력추종적일 수밖에 없었다. 1945년 일제로부터의 해방과 더불어 미국식 민주주의가 우리땅에 이식되었다. 그러나 자유와 평등의 민주주의 이념을 생활화하는 것은 상당한 시간의 과정이 필요했다. 설상가상으로 남북이 분단되어 민족상쟁의 비극을 겪었으며, 좌우익의 대립과 정치적 독재를 경험하였다.

자유와 평등의 민주주의란 것이 자기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는 개인 주의정신(individualism)에 바탕하고 있음을 확산시킨 것은 아이러니칼하게도 독재정권의 반면 교사적 역할에 힘입은 바 크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자기자신을 존중할 때 타인을 존중할 수 있는 자신감과 당당함이 생기며, 이때 비로소 상호존중이 가능하고 신뢰사회의 기반이 구축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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